정읍 / 내장산, 내장사

2020. 11. 8. 16:59#4_살아가는이야기/#4-1 Traveler

코로나로 힘든 시기지만 마음이 힘들고 몸이 힘든 때 인만큼 스스로의 마음 힐링도 중요하다고 생각해봅니다.

마침 가을이 깊어가니 겨울이 오기전에 가을을 느끼러 나가봅니다. 

젊은 친구들은 할로윈 데이라지만 살면서 한 번 도 챙겨본적 없는 그런 것 보다는 자연경관 보면서 마음 달래는 것이 뭐랄까 더욱 심적으로 안정되고 그렇네요.

10.31(토) 에 방문했던 내장산, 내장사 가을의 기록을 올려봅니다.

아침 이른시간 8시 20분경 이미 1~4 주차장 중 1번은 만차, 2번은 50% 이상 주차완료가 되었네요.

정말 내장산 하면 단풍이고, 단풍하면 내장산이 떠오를만큼 대표적인 장소다보니 사람들이 매우 몰리네요. 

생각해보면 코로나가 아니던 시기에는 더 엄청난 인파로 가득하다고 봐야죠.

최근 불어닥친 코로나로 인하여 뜻밖의 활황(?)을 맞이한게 바로 국내캠핑, 오토캠핑 아닐까 싶군요.

죽어가던 아웃도어 시장을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에서 소화해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국내 캠핑, 오토캠핑, 차박 등 관련 분야가 시장이 활성화 되는 모습이 캠핑과 거리가 먼 저도 느낄만큼.....

우선 내장산의 입구부터 단풍이 .... 크 울긋불긋이라는 말 밖에 안나옵니다.

알록달록하기만 하다 싶으면 또 아래같이 빨갛게 불타올라 주는 친절한 단풍!

4계절이라는 것이 사실 사람을 버라이어티 하게 만드는데 확실한 일조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또 이렇게 멋진 단풍을 우리에게 보여준다는것이 정말로 좋은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빨간단풍을 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듭니다.

내장산 주차장부터 내장사 입구까지 운행하는 순환버스가 울긋불긋한 단풍터널을 통과합니다. 

시원스레 뻗어있는 단풍나무의 나뭇가지들이,

낮게 떨어져드는 가을날의 햇볕이,

단풍잎으로 산산이 부서지는 모습이,

이 모든게 힐링이 아닐까 싶습니다.

분명 초록색이었던 잎들이

빨갛게, 또 노랗게 물들어갑니다.

올 여름은 역대 가장 긴 57일의 장마였었죠.

단풍과 함께 풍부한 수량도 있었다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을 수 있었을텐데- 생각해봅니다. 

내장사입구 앞에는 케이블카가 운행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1회 운행 정원 50명인데 25명으로 축소하여 운행하고 있네요.

빨간 케이블카의 지붕이 내장산의 단풍과 어우러져 보기 좋은 모습을 만들어 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멀지않은 거리에 전망대가 자리합니다. 

전망대에서는 서래봉과 벽련암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화창한 가을 하늘과, 울긋불긋한 가을 내장산이 어우러져 마치 설악산에서 울산바위 바라보는듯한 기분인양 상쾌합니다. 

서래봉은 농기구 중 써래 를 닮아서 써래봉 이라고 불리던 것이 서래봉 으로 자리잡았다고 하는군요.

입구에서부터 걸어온 탐방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개인적으로 내장산을 30년 넘게 살면서 이번에 처음 방문해보았는데요,

정말 좋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네요.

아래는 심혈을 기울여 (?) 촬영해본 내장산 전망대에서의 270도 파노라마 입니다. 

내장산을 둘러보는 코스는 여러가지로 조합해 볼 수 있는데

가장 간편하게 도보로 이동해서 케이블카를 왕복으로 탑승한뒤에 내장사를 둘러보고 나오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내장사 입구의 일주문이 화려한 모습으로 반겨줍니다.

내장사에는 108그루의 단풍나무가 108번뇌를 의미하며 심어져 있는데요, 

10.31 에는 아직 완전히 단풍이 들지는 않았네요.. 아쉽...

대한민국 가을 대표 핫플이라고 볼 수 있는 내장사의 가을 분위기 입니다. 

화려한 단청의 모습과 파란 하늘과 형형색색의 단풍이 모두 어우러져

보는이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습니다.

수령이 오래된 나무는 어떤 나무를 보아도 웅장합니다.

아마도 이 글을 쓰고 있는 11.08 지금은 절정을 달리고 있을듯 하고, 다음주면 내장산의 2020년 단풍도 그 열기를 다하고 내년을 위한 겨울준비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단풍은 딱 좋은 시기를 잡는것이 진짜 어렵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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