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 불국사

2020. 11. 12. 00:00#4_살아가는이야기/#4-1 Traveler

가을엔 역시 불국사가 명불허전의 단풍을 보여줍니다........만

올해는 너무급격히 추워지는바람에 단풍들 시간이 부족했어요.

추위에 약한 나무는 일찌감치 잎을 떨구고
강한 나무는 아직도 초록색이고.. 😅


입구에서부터 예년과는 다른 불국사 단풍의 기운이 느껴지네요

11.6 방문한 날엔 또 내둥 맑던 하늘도 흐린것이 영~ 마음에 들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경내로 들어가면 단풍이라는 단어에 걸맞게 단풍나무들만 울긋불긋 물들어 있군요.

약해빠진(?) 벚나무는 진작에 옷을 벗어던지고 벌거숭이가 되어있네요^^;;

그래도 흘러가는 가을이 아쉬워 찾아온 사람들은 평일인데도 많아요



아직 채 물들지 못한 잎도
성급히 물들고 떠난 잎도
모두 한 가지에서 나고 자랐으니
가는덴 순서없어도 끝자락 본질은 같겠죠?

관음송의 수천갈래 가지들이 이채롭습니다.



역시나 파랗지 않은 하늘이 못내 아쉽군요
플래시도 따로 챙겨가지 않아 아쉬운대로 석가탑과 다보탑을 배경삼아 한컷씩 남겨봅니다



흐린 가을날 옅은 찬기운과 함께
익어가는 단풍냄새와 모과향이 퍼져옵니다


이른봄에 가장먼저 피어나는 목련은 이미 겨우살이 채비를 마친듯 합니다

때아닌 급격한 기온 하강으로 단풍이 들쑥날쑥한 2020 불국사의 가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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