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포항 / 운곡서원
이게 뭐랄까 단풍을 한 번 맛보면, 어차피 이게 1년에 길어봐야 2-3주 시즌이고, 동선이 뻔한 직장인에게는 연차를 쓰지 않는 이상, 제때에 맞춰서 단풍을 보기란 진짜 어려운 일인 듯 하다. 어찌어찌 금요일에 연차를 내어 경주, 포항 사이의 운곡서원을 방문했는데 왠걸 하늘은 아침부터 흐릿하고 영 꿀꿀한것이 여간 맘에 안드는것이 아니었다. 와 이런 골짜기 까지 주중인데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게다가 이런곳까지 마을버스가 다니는것도 신기합니다. 마치 죽녹원인양, 대나무에 둘러싸인 운곡서원 입구. 운곡서원은 크지 않은 서원으로 몹시 아담하여 막 유명한 소수서원이라거나 그런곳과 비교하면 안된다. 서원 자체는 크진 않지만 유명한 이유는 이 830년 수령을 자랑하는 은행나무 고목 때문이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2020. 11. 10. 00:00